숨 : 가장 오래된 스승
우리는 하루에도 수만 번 숨을 쉰다.그러나 대부분 그 사실을 잊고 산다.숨은 늘 우리 곁에 있었지만,너무 가까이 있어서 보지 못하는 존재다. 명상을 처음 시작하는 사람들에게 스승이 있다면,그건 바로 ‘호흡’일 것이다.숨은 언제나 우리를 ‘지금 이곳’으로 데려오는 가장 단순한 길이다.숨은 거짓말을 하지 않는다.마음이 불안하면 호흡은 거칠고,평화로울 때는 부드럽고 깊다.그래서 숨을 바라보는 일은결국 나의 마음을 바라보는 일과 같다. 명상의 첫걸음은 호흡을 ‘조절’하는 게 아니라그저 ‘관찰’하는 것이다.억지로 바꾸려 하지 않아도,숨은 스스로 제 리듬을 찾아간다.그것이 자연의 법칙이고, 생명의 리듬이다.숨은 세상의 모든 흐름과 연결되어 있다.숲의 나무가 내쉬는 산소가 내 폐로 들어오고,내가 내쉰 이산화탄소는 ..
cosmic flow
2025. 11. 11. 0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