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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라는 삶보다 먼저 정리해야 할 것들cosmic flow 2026. 2. 12. 22:10
사람들은 종종 이렇게 말한다.“나는 이런 삶을 살고 싶어.”“이제는 좀 달라지고 싶어.”“올해는 꼭 이걸 이루고 싶어.” 하지만 이상하게도,바라는 삶을 분명히 말할수록현실은 더 멀어지는 느낌이 들 때가 있다.노력은 하고 있는데, 마음은 자꾸 제자리인 것 같고분명 원하고 있는데 흐름이 막힌 것처럼 느껴진다.그 이유는 대부분 단순하다.우리는 채우려고만 하고, 정리하지 않았기 때문이다.바라는 삶은 새로운 무언가를 더한다고 해서 바로 시작되지 않는다.오히려 그 삶과 맞지 않는 것들을 먼저 내려놓을 때자연스럽게 흘러 들어온다. 가장 먼저 정리해야 할 건이미 끝났는데 마음속에서만 계속 이어지고 있는 관계다.연락은 하지 않지만 생각은 놓지 못한 사람,지금의 나를 설명하는 기준이 여전히 과거에 머물러 있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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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버리지 않는 연습cosmic flow 2026. 2. 11. 23:04
우리는 보통 큰 상처를 받을 때보다,아무 일도 아닌 순간에 더 자주 자신을 버린다.실수했을 때,관계가 어긋났을 때,감정이 생각보다 크게 요동칠 때.그 순간마다 우리는 속으로 이렇게 말한다.“왜 또 이래.”“이 정도도 못 견디면 안 되지.”“너무 유난이야.” 나를 가장 아프게 한 말들은대부분 다른 사람이 아니라내가 나에게 했던 말이었다.예전의 나는 잘 지내는 나만 인정했다.괜찮은 척하는 나,이해심 많은 나,버텨내는 나.그 외의 모습은 빨리 정리해야 할 문제라고 생각했다.그래서 흔들리는 나, 불안한 나, 지친 나는 늘 뒤로 밀려났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며 알게 되었다.사람은 무너지지 않아서 강해지는 게 아니라,무너진 순간에도 자기 편으로 남아 있었을 때다시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을.나를 버리지 않는 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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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요동칠 때 내가 나에게 해줘야 하는 말cosmic flow 2026. 2. 10. 21:54
감정이 크게 흔들릴 때가 있다.아무 일도 아닌 것 같은데 마음이 가라앉지 않고,사소한 말 한마디에 하루가 무너지는 날.그럴 때 우리는 보통 이렇게 말한다.“왜 이렇게 예민해?”“이 정도로 흔들리면 안 되지.”“괜찮아져야 해.”하지만 돌이켜보면, 감정이 요동치는 순간 가장 아픈 건 감정 그 자체가 아니라그 감정을 대하는 나의 태도였다. 불안할 때 불안을 없애려고 애쓰고,슬플 때 슬프지 않으려고 스스로를 몰아붙이고,흔들릴 때 흔들리는 나를 부끄러워했다.마치 감정이 생긴 것 자체가 실패인 것처럼.어느 순간 깨달았다.감정은 통제의 대상이 아니라, 신호라는 것을. 지금의 나는 무언가를 너무 오래 참아왔고,너무 많이 버텼고,너무 자주 나를 뒤로 미뤄왔다는 신호였다.그날 이후로 감정이 요동칠 때나는 스스로에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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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쓰지 않아도 삶이 흘러가기 시작하는 순간cosmic flow 2026. 2. 9. 21:59
예전의 나는 삶이 잘 풀리지 않는 이유를 늘 같은 곳에서 찾았다.내가 아직 덜 노력해서, 아직 충분히 이해하지 못해서,아직 마음공부가 부족해서라고.그래서 문제가 생기면 멈추기보다 더 깊이 파고들었다.감정이 불편하면 그 감정을 분석했고,관계가 어긋나면 원인을 찾았고,현실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나 자신부터 고치려 했다.그렇게 하면 언젠가는 삶이 정돈될 거라고 믿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렇게 애쓸수록 삶은 점점 더 복잡해졌다.생각은 많아졌고, 마음은 쉽게 지쳤다.예전보다 더 의식적으로 살고 있다고 느꼈는데,편안해지기는커녕 ‘이 정도로도 부족한가’라는 자책이 늘어갔다.잘 살고 싶다는 마음이 어느 순간부터는 나를 밀어붙이는 기준이 되어 있었다.책에 나와있는대로 충실히 따른것 같은데 뭐가 잘못 됐지?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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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챙김이 현실 도피가 아닌 이유cosmic flow 2026. 2. 8. 22:12
마음챙김이라는 말을 처음 들었을 때,솔직히 나는 이게 현실과는 거리가 먼 이야기처럼 느껴졌다.숨을 바라보고, 지금 이 순간에 머무르라는 말들이지금 당장 해결해야 할 일들 앞에서는조금 무책임하게 들리기도 했다.하지만 그 밖에 달리 방법이 없기도 했기에,실오라기 한가닥이라도 붙잡는 심정으로 알아보게 되었다. 현실은 늘 바쁘다.해야 할 일이 있고, 책임이 있고, 선택해야 할 순간들이 이어진다.그 앞에서 마음을 들여다본다는 건마치 도망치는 것처럼 느껴질 때도 있었다.그래서 오랫동안 마음챙김을 이렇게 오해했다.현실을 잠시 잊게 해주는 도구,힘들지 않기 위해 눈을 돌리는 방법이라고.하지만 실제로 마음챙김을 삶 속에서 경험하며이 생각은 완전히 바뀌었다.마음챙김은 현실을 흐릿하게 만들지 않았다.오히려 현실을 더 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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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적 관점에서 보면 대부분의 문제는 사건이 아니다cosmic flow 2026. 2. 7. 22:46
어느 순간부터 나는 내 삶에서 일어나는 거의 모든 일을‘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있었다.의미가 있어야 했고, 원인이 있어야 했으며,앞으로의 방향을 바꿀 만큼 중요한 무엇이어야 했다.작은 말 한마디에도 의미를 붙였고,사소한 감정 변화에도 이유를 찾았다.하루가 어긋나면 그날 전체가 문제가 되었고,하나의 선택은 인생의 분기점처럼 느껴졌다.그렇게 살다 보면 삶은 늘 긴장 상태가 된다.언제 어떤 사건이 터질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나는 늘 대비했다.해석하고, 판단하고, 미리 결론을 내리면서.그러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정말 이 모든 게 사건일까?명상을 하며 시야가 조금씩 넓어졌을 때,이 질문은 자연스럽게 떠올랐다.마음을 가만히 들여다보고,생각과 감정이 올라왔다가 사라지는 걸 지켜보다 보니하나의 감각이 생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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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푼 보조 배터리 원인과 폐기 처리 방법life happens 2026. 2. 7. 11:01
"엄마, 이거 이상해~!!!" 라며 아이가 들고나온건,사진에 보이는 부풀어 오른 보조배터리였다!!!! 경악하지 않을 수 없었던 배터리의 모습.뭐야뭐야! 이거 왜 이래?!언제부터 이랬던거지?!이제 어떻게 해야 하지?! 너무 무섭고 놀라서 찾아보게 된, 배터리가 부푼 이유와 처리 방법을 공유해본다. 배터리가 부푸는 이유가장 흔한 원인은 ‘리튬이온 배터리의 노화’우리가 사용하는 대부분의 보조배터리는 리튬이온(Li-ion) 또는 리튬폴리머(Li-po) 배터리다.이 배터리들의 공통점은 시간이 지나면 화학적으로 노화된다는 것.특히 아래 조건이 겹치면 부풀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한다. 1. 오래된 배터리의 자연 노화리튬이온 배터리는 보통 제조 후 2~3년이 지나면 성능이 급격히 저하된다.사용하지 않았더라도 내부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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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것도 하지 않을 때 마음은 가장 바쁘다cosmic flow 2026. 2. 6. 22:38
명상을 처음 시작했을 때 가장 당황스러웠던 순간은,아무것도 하지 않기로 했는데 마음이 더 바빠졌을 때였다.몸은 가만히 앉아 있는데,생각은 오히려 평소보다 더 빠르게 움직였다.해야 할 일들이 줄줄이 떠오르고,말하지 못했던 감정들이 갑자기 고개를 들었다.이미 지나간 일과 아직 오지 않은 일이 동시에 나타났다.편두통이 도질 정도로 복잡한 생각들이었다. 그 순간 나는 생각했다.“나는 명상에 재능이 없는 사람인가 보다.”"대체 명상이란걸 제대로 할 수는 있는 거야?"아무것도 하지 않는다는 건생각보다 훨씬 어려운 일이었다.우리는 늘 무언가를 하고 있기 때문이다.일을 하거나, 말을 하거나, 휴대폰을 보거나,적어도 머릿속으로는 끊임없이 움직인다.그래서 아무것도 하지 않으려고 앉아 있는 순간,그동안 가려져 있던 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