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식의 확장 : 나라는 경계를 넘어 흐르기
우리는 태어나는 순간부터 ‘나’라는 이름으로 세상과 분리된다.이름이 생기고, 가족이 생기고, 사회 속에서의 역할이 생기며점점 더 뚜렷하게 ‘나’와 ‘너’, ‘안’과 ‘밖’이 구분된다.그러나 명상을 하다 보면 어느 순간 이 경계가 희미해지는 경험을 한다.그때의 느낌은 마치 물이 강물 속으로 스며드는 것과 같다.한동안은 흐름을 두려워하지만, 결국에는 저항할 수 없다.그 흐름 안에서 나는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더 커진다. 의식의 확장은 바로 이 ‘나의 해체’를 의미한다.우리가 집착하고 있는 ‘나’는 사실 생각의 구조물이다.기억, 경험, 감정이 덧입혀져 만들어진가상의 인물 같은 존재다.하지만 명상의 눈으로 보면 그 ‘나’는 실체가 없다.그저 지나가는 생각과 감정들이잠시 한 자리에 모여 있는 모양일 뿐이다..
cosmic flow
2025. 11. 8. 08:30